[BL만화/리뷰] 작은 사랑의 멜로디 (Chiisana Koi no Melody , By Shimaji )
일편단심 집착공의 일편단심 이야기
민들레남과 사춘기소년.
“시집와라.” 에이지는 그렇게 말했다. 시간이 흘러 그 말이 잊혀지고, 기억에서 지워질 때 쯤. 에이지는 그때의 꿈을 꾸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 에이지는 옆집에 사는 소꿉친구 타츠미에게 결혼할 상대가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결혼할 상대가 있다는 소리에 당황도 잠시, 에이지는 타츠미의 결혼 상대가 자신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인물소개.
"좋아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고 싶어."
타츠미
고등학교 1학년의 타츠미는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학생회예요. 에이지의 옆집에 살며, 에이지와는 유치원부터 소꿉친구예요. 자주 늦으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에이지의 집에서 자주 저녁을 먹고, 근신 처리된 에이지의 공부도 봐주죠.
타츠미는 어려서 한 결혼 약속을 계속 지키는 모습에서,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 마음을 보여주지만, 사귄 후에는 ‘너 죽고, 나 죽어’ 같은 집착도 있어요.
"날 향한 타츠미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닿고 있는 걸까?"
에이지.
고등학교 1학년의 에이지는 공부를 못하는 편이에요. 타츠미가 공부를 봐주지만, 성적은 언제나 밑바닥이죠.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내는 등 사춘기 소년의 모습을 보여줘요.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버지가 하는 오쿠무라 서예교실에서 아이들과 놀아요.
왼쪽 귀에 귀걸이 두개, 오른쪽 귀에 귀걸이 하나를 끼고 있으며, 머리는 짧아요.
작가에 대하여.
시마지 작가의 작품들은 야하지 않아 좋아하는 편이에요. 큰 사건 없이 무난하게 사랑이 자라는 식이죠.
시마지 작가는 ‘어떻게 하다 보니 잘 됐다.’ 가 아니라 찬찬히 세세하게 풀어나가요. 거기에 시마지 작가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계속 느껴지기 때문에, 읽고 나면 포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져요.
“난 에이지가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에이자가 옆에 없으면 소용없다고.”
“만약에 날 떠나려고 한다면, 에이지를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
작은 사랑의 '멜로디' 에 대해.
제목에 멜로디가 들어가서 음악요소가 있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음악 소재는 없었어요. 타츠미와 에이지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작은 사랑’이라 붙였다고 봐요.
그리고 ‘멜로디’를 생각하면, 저는 음표가 둥실둥실 흘러가는 이미지가 떠올라요. <작은 사랑의 멜로디>는 ‘어린 시절부터 흘러가는 사랑 이야기’ 의 느낌을 담아 지었다고 생각 되네요.
또 다른 사랑 이야기.
<작은 사랑의 멜로디> 주인공, 타츠미와 에이지의 아버지는 시마지 작가의 <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의 주인공이에요.
그리고 타츠미와 에이지의 친구 와키는 <자꾸만 신경 쓰이는 그 아이>의 주인공이죠.
작은 사랑의 멜로디부터 시작해서 보면 돼요. 다른 두 권에서 타츠미와 에이지의 등장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타츠미의 집착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마지의 <작은 사랑의 멜로디> 리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