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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타요/BL수액

[BL만화/리뷰] 수천의 밤 (Ikusen no Yoru , by Keiko Kinoshita)

by hyuny07 2018. 6. 27.

"나에겐 테츠만이 소중해" 


 

작가 소개.

키노시타 케이코 작가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소프트하고, 19금 장면이 적어요.키노시타 케이코의 작품은 일상+BL판타지로 이뤄져있고, 소소한 사건들 속에서 이뤄지는 사랑이야기로 단 편도 많고, 중편도 많아요. 이번에 소개할 <수천의 밤>은 총 3권으로 중편이에요. 돌고 도는 인연 속에 이어지는 사랑이야기로 이번 리뷰는 두 사람의 이별과 만남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간략하게 인물 소개를 해 볼게요.


나카야마 테츠야와 야시마 소라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 온 이웃이에요. 바로 옆집이라 소라는 자신의 2층 창문을 통해 테츠야한테 넘어가곤 하죠. 테츠야가 소라보다 한 살 위에요. 책에선 정확한 나이차가 나오지 않아요. 하지만 책을 보면, 소라가 고등학교 입시 준비할 때, 테츠야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한 살 위라고 생각했어요.

 

물레방아처럼 돌고 도는 사랑이야기.

테츠야와 소라 사이에는 두 번의 이별과 두 번의 만남이 있어요. 첫 번째 이별은 테츠야가 대학생이 되면서 이고, 두 번째 이별은 소라와 테츠야가 같이 살다가 소라가 나가면서 예요.


사랑했기에. 첫 번째 이별. 첫 번째 만남.

첫 번째 이별의 발단은 책에서 이렇게 나와요.

[나는...지켜주겠다고 맹세한 그날 밤- 소라를 덮치는 꿈을 꾸고 몽정했다.]

이 날 이후 테츠야는 점점 소라와 거리를 두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독립하죠.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소라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리는 사건도 있었고, 소라 또한 테츠야를 거부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테츠야는 소라와 이별을 택하죠.

 

이후 약 3년의 시간이 흘러, 소라가 대학을 정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와요. 소라는 전문대로 진로를 정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아르바이트를 하죠. 

친구의 소개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소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돼요. 황급히 자리를 박차고 나온 소라는 테츠야에게 전화를 걸고, 테츠야는 한 걸음에 소라에게 달려옵니다.

 헤어졌던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고, 테츠야와 소라의 첫 번째 이별과 첫 번째 만남은 이렇게 마무리 돼요.

“나...집에 가고 싶지 않아.. ”

“그럼 우리 집에 갈래? 우리 집에서 지내면 되잖아.”

 

같이 있고 싶었기에. 두 번째 이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라와 테츠야는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서로의 향한 마음 또한 확인해요.

“나...진심은 계속 같이 있고 싶어. 계속 테츠랑 같이 있고 싶다고.”

“소라...좋아해...”

 

서로의 마음을 겨우 확인한 두 사람에게 두 번째 이별은 너무나도 빨리 찾아옵니다.

소라는 기술을 배우기로 정하고, 제과 학교로 진로를 정해요. 학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새로 시작 하죠.

제과 학교의 학비 걱정하는 테츠야에게 소라는 부모가 준 돈과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넘어가나 했던 학비 문제가 다른 곳에서 터지게 돼요.

어느 날, 소라 앞에 테츠야의 전 여자친구가 나타나 테츠야에 대해 묻습니다.

“요즘 나카야마 학교에 안 나오는데 뭐 아는 거 없어?”


소라는 테츠야가 소라의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하는 걸 알게 돼요. 학교도 빠진 채 말이죠.

그날 밤, 테츠야와 소라는 이 문제로 다투게 되고, 소라는 테츠야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단 말을 남긴 채 떠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또 다시 이별을 합니다.


첫 번째 이별과 첫 번째 만남에 약 3년의 시간이 걸렸다면, 두 번째 이별과 두 번째 만남은 그 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요.

 

어른이 된 채 소라와 테츠야는 다시 만나게 되고, 이 만남은 우연과 우연이 겹치면서 이뤄져요.

테츠야와 소라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두 번째 만남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끊어지지 않은 사랑의 인연. 리뷰를 마치며.

<수천의 밤>은 소프트BL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맞아 굉장히 재미있게 본 작품이에요. 세 권으로 이어지는 사랑이야기로 마냥 달달하지는 않지만, 몇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테츠야와 소라의 마음이 감동이에요.

<수천의 밤>은 두 번의 이별이 큰 줄기를 이루고, 테츠야와 소라의 소소한 이야기로 책을 채우고 있어요. 감정적 몰입은 적은 편으로, 편하게 볼 것을 찾는다면 추천 드릴게요.

 

 

 

이상으로 BL만화 <수천의 밤>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라를 어리게만 보는 테츠야에게   : 박지윤 [성인식]


♩♪난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


♩그대 더 이상 망설이지 말아요~♪♬


♪그대 기다렸던 만큼, 나도 오오늘을 기다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