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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미안집2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76화 살인자는 인간이 아니다. 09 급변 바이 위탕과 쟌 자오는 취조실로 향했다. 그들은 취조실로 곧장 들어가는 대신 우선 곡언명을 살펴볼 요량으로 취조실과 붙어 있는 매직미러 방으로 들어갔다. 벽의 반을 차지하는 통유리 앞에 서자 굳은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는 곡언명이 보였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말없이 곡언명을 바라보았다. “고양아…….” 바이 위탕이 불쑥 입을 열었다. “그의 정신 상태는 어때?” 쟌 자오는 곡언명을 돌아보고서 대답했다. “멀쩡해.” “제정신이라는 거지?” 바이 위탕이 재차 확인했다. “응.” 쟌 자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멀쩡해!” “괜찮다면…… 나 혼자 이야기할 수 있을까?” 바이 위탕이 미안해하는 얼굴로 그렇게 물었다. 쟌 자오는 생긋 웃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나도 그.. 2019. 11. 7.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75화 살인자는 인간이 아니다. 08. 미지의 용의자 바이 위탕과 쟌 자오는 경찰청으로 돌아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S.C.I.사무실 쪽으로 발을 내딛는데 갑자기 '쾅!'하고 법의실 문이 벌컥 열리며 새파랗게 질린 조호가 뛰쳐나왔다. "으웩……." 그는 근처 벽을 붙잡고 헛구역질했다. 뒤이어 마한도 빠른 걸음으로 법의실에서 나왔다. 조호만큼은 아니었지만, 그의 얼굴도 다소 창백해져 있었다. 그는 서둘러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깊게 빨아들였다. "무슨 일이야?" 바이 위탕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공……공 선생님이……피부를 벗겨……톱질도…우웩……" 그렇게 말하던 조호는 채 말을 끝내지 못하고 황급히 입을 틀어막으며 마한과 함께 화장실로 전력 질주했다. 바이 위탕과 쟌 자오는 서로를 돌아보았다... 2019. 11. 3.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74화 살인자는 인간이 아니다. 07. 의외 아카샤의 작업실은 S 시의 도심 상점가에 있었다. 그녀는 평소에도 언론뿐만 아니라, 직접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여러 예언을 떠들어 대곤 했기 때문에 건물을 찾기란 식은 죽 먹기였다. 바이 위탕과 쟌 자오를 태운 차가 한 건물 앞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눈앞의 낡은 이층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회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채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건물은 동화 속 마녀의 성처럼 꾸며져 있었다. 두 사람이 현관문 열자 ‘딸랑’하고 종소리가 울렸다. 안으로 들어선 두 사람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벽을 빙 두른 수많은 유리과 곳곳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커다란 병풍들이었다.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오색 종이가 형광등의 노란 불빛을 반사하면서 실내는 그야말로 알록.. 2019. 10. 2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73화 살인자는 인간이 아니다. 06. 매왕 바이 위탕은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장평과의 통화 내용을 쟌 자오에게 알렸다. “부 선생님, 혹시 토템이랑 죽음이 무슨 관계인지 아시나요?” 쟌 자오가 다급히 물었다. “에…….” 부의산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저도 자세하게는 모릅니다. 이 매왕이 투치족에서 사신을 상징한다는 것밖에는…. 그리고…….” “시간이 없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려고 하자 바이 위탕이 말을 끊었다. “사신, 즉 매왕이 벌을 내리는 사람에게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에…… 그게 목이 잘리는…….” 부의산이 긴장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바이 위탕과 쟌 자오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고양아, 기자들이 곧 도착할 거야.“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바이 위탕이 말했.. 201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