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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타요/BL수액

[BL만화/리뷰]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 (Yukimura sensei to Kei-kun , By Natsuki Kizu)

by hyuny07 2018. 6. 27.

"다른 남자 부르지 말아요."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학생들에게 허물없이 대해주고, 언제나 자상한 유키무라 선생님에게 케이는 계속해서 구애 중. 아름다운 외모와 학생들에게 자상한 모습과는 반대로 케이에게는 언제나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케이가 연구실에 오지 않으면 외로워하고, 케이의 뒷모습을 쫓는 등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애와 거부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 유키무라의 전 남자친구가 등장, 케이를 향한 유키무라의 숨겨진 마음이 드러난다.

인물소개.

 

유키무라.

학생들에게 허물없이 대해주고, 언제나 자상한 유키무라는 27세로 대학교수예요. 부드러워 보이는 검은 생머리, 턱에 있는 점이 매력인 유키무라 선생님. 

수업 준비는 펌킨스 음악을 들으며 하고, 수업진행은 성실하게 해요. ‘담배피지 않을 것만 같은’ 유키무라 선생님은 의외로 골초.


츠노세 케이.

이제 막 20살이 된 앳된 모습의 대학생으로 언제나 헤드폰을 목에 끼고 있어요. 6개월 전, 유키무라 선생님의 눈물을 보고 첫눈에 반해, 계속 대시 중이지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키무라 선생님 공략에 애를 먹고 있어요.

키즈 나츠키 작가의 작품 속 공통점에 대해서.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은 키즈 나츠키 작가의 작품의 초기작이에요. 2013년에 한국에 정식 발간되었고, 이후 <링크스>, <기븐> 또한 한국에 정식 발간되었어요. 


키즈 나치키 작가의 작품이 많이 않아서 작가의 스타일이다. 라고 정의 내리기에는 조금 부족해요. 하지만, 정식 발간된 세 권(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 링크스, 기븐)의 공통점이 있어요.

 


첫 번째 공통점 : 음악.

<기븐>은 밴드 이야기예요.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이 네 명의 이야기로 이뤄져 있고, 추가로 바이올린도 나와요. 그러니깐 음악이 <기븐>에서는 아주 큰 기둥으로 존재하고 있죠.

<링크스>는 음악이 베이스로 깔려 있어요. <링크스>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요. 추억이 되고, 잊지 못하는 사랑으로 표현돼죠. 그리고 ‘소리’ 도 연결고리로 나와요.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은 음악적 요소가 가장 적어요. 유키무라가 작업을 할 때 음악 듣고, 케이가 항상 헤드폰을 끼고 다닌다는 것 정도예요. 

하지만, 작가가 이유 없이 음악을 넣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키즈 나츠키 작가의 작품은 유키무라 -> 링크스 -> 기븐 순서 인데, 점점 책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요.


그러니깐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에서 음악의 비중이 적은 건, 아직 작가의 스타일이 굳히기 전 초기작이라서 음악 요속가 적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두 번째 공통점 : 여러 캐릭터. 여러 커플.

<기븐>은 밴드이야기로 4명이 기본으로 나와요. 거기다 플러스로 한 명 더 나오죠. 커플은 메인커플과 서브 커플이 있어요, 메인커플은 확정 되었지만, 서브 커플이 이어질려면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해 보여요. (2018년 6월 기준) 

<링크스>는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총 4커플이 나와요. 그러니깐 총 8명이 나와요. 8명 모두 다른 캐릭터를 지니고 있어서 작가가 그릴 때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유키무라선생님과 케이군>은 두 주인공 유키무라와 케이 말고도 유키무라의 전 남자친구가 나와요.

 

그리고 전 남자친구의 고교동창의 커플 이야기도 나오죠. 커플은 2커플 이지만, 두 커플 주변인으로 2명이 더 나와서 총 6명의 캐릭터가 나와요.

 

세 번째 공통점 : 죽음.

메인, 서브 캐릭터가 죽은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캐릭터의 과거에는 언제나 죽음과 슬픔이 존재해요.

 

<기븐>은 메인 캐릭터가 사랑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죽음이 존재해요.

<링크스>도 캐릭터가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죽음이 존재해요.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은 서브 커플에서 죽음이 존재해요. 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헤어졌던 커플의 만남에 죽음이 있죠.

 

제가 찾은 세 작품의 공통점은 ‘음악’, ‘여러 커플’, ‘죽음’ 이렇게 총 3가지예요. 지금까지 나온 세 권의 책에는 위에서 설명한 공통된 특징이 담겨 있었어요.

 

이런 공통점이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고, 재밌게 즐겨주세요.

 

벗어날 수 없어, 교살목처럼.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에 단편으로 수록된 만화가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나무가 다른 나무를 감싸 죽이는 교살목 처럼, 어린시절부터 얽히고설킨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 

리뷰를 마치며.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은 키즈 나츠키 작가의 초기작 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장 나중에 본 작품이에요. 책 전반에 깔려있는 음울한 분위기가 저에게 맞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책을 보니, 왜 그때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남아요. 그렇다면 제 취향인 집착공을 빨리 발견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있잖아요. 난 선생님이 아니면 안 돼요.

선생님이 아니면 곤란 하다고요.

외로울 때는 날 불러요. 어디에든 달려갈 테니까. 다른 남자 부르지 마요.

 

 

이상으로 BL만화 <유키무라 선생님과 케이군>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