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처음인 곳, 같이 가보자."
안경과 스마일.
끝없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네거티브군, 후지와라 준과 끝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포지티브군, 타치바나 신.
두 사람은 커플입니다. 손도 잡고, 데이트도 하고, 서로의 집에 놀러가는 평범한 커플입니다. 정반대의 두 사람의 느긋한 사랑을 담았습니다.
인물소개.
("저기 전화번호 좀...")
"아아 벌칙게임인가요? 아침부터 최악이군. "
후지와라 준.
마른 체형에 안경을 쓰고 등을 구부리고 다녀요. 눈이 많이 나쁜 편이라 안경이 없으면 거의 안 보이고, 급성위염을 달고 살아요.
체육을 제외한 전 과목 만점자예요. 형제는 없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타치바나군과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나요.
"맛난 거 먹고 웃으며 지내면 몸에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
타치바나 준.
체육능력이 월등한 타치바나는 체육을 제외한 전 과목의 점수가 간당간당해요. 점심은 언제나 매점 아주머니의 야키소바빵을 먹죠.
어머니와 형제는 없으며, 아버지와 따로 살아요.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 아르바이트 하며 생활하는 생계형이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한 학교에서 후지와라 군을 만나요.
바보와 안경과 BL덕후.
이 작품은 제가 처음 본 히데 요시코 작가의 만화예요. 처음부터 커플이라는 설정의 만화도 얼마 없기 때문에 (얼마 없다기보다 거의 없죠.) 만화 자체가 저에게 굉장히 새로웠어요.
열렬한 러브러브도, 열렬한 고백장면도 없지만, 후지와라군과 타치바나군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처음엔 사랑이하, 우정이상으로 봤어요. 포지티브군이 너무 밝고, 네거티부군이 너무 음침하니깐 둘 사이에 사랑이 들어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건 저의 착각! 둘이 보내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은 강렬한 사랑보다 달달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책을 보면서, ‘영원히 함께’ 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거예요. 저는 BL을 볼 때마다 ‘이 두 사람이 아프지 말고, 영원히 행복하길’ 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덮어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습관이죠.
<네거티브군과 포지티브군>뒤에서 보여 주는 초, 중학교 에피소드는 짧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해주죠. 그래서 두 사람의 미래를 안심하게 됐어요.
네거티브군과 포지티브 군 둘 다, 성인이 되면 더욱 멋있어져서 유혹하는 손길이 많을 듯하지만, 그건 두 사람의 사랑의 힘을 믿어 보도록 하죠.
"난 쥰짱이 운이 나빠서 왕 행운이야."
"어째서.."
"빈정상한 쥰짱도 완전 멋지거든!"
이상으로 BL만화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