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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번역4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74화 살인자는 인간이 아니다. 07. 의외 아카샤의 작업실은 S 시의 도심 상점가에 있었다. 그녀는 평소에도 언론뿐만 아니라, 직접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여러 예언을 떠들어 대곤 했기 때문에 건물을 찾기란 식은 죽 먹기였다. 바이 위탕과 쟌 자오를 태운 차가 한 건물 앞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눈앞의 낡은 이층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회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채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건물은 동화 속 마녀의 성처럼 꾸며져 있었다. 두 사람이 현관문 열자 ‘딸랑’하고 종소리가 울렸다. 안으로 들어선 두 사람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벽을 빙 두른 수많은 유리과 곳곳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커다란 병풍들이었다.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오색 종이가 형광등의 노란 불빛을 반사하면서 실내는 그야말로 알록.. 2019. 10. 2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73화 살인자는 인간이 아니다. 06. 매왕 바이 위탕은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장평과의 통화 내용을 쟌 자오에게 알렸다. “부 선생님, 혹시 토템이랑 죽음이 무슨 관계인지 아시나요?” 쟌 자오가 다급히 물었다. “에…….” 부의산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저도 자세하게는 모릅니다. 이 매왕이 투치족에서 사신을 상징한다는 것밖에는…. 그리고…….” “시간이 없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려고 하자 바이 위탕이 말을 끊었다. “사신, 즉 매왕이 벌을 내리는 사람에게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에…… 그게 목이 잘리는…….” 부의산이 긴장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바이 위탕과 쟌 자오는 눈빛을 주고받았다. “고양아, 기자들이 곧 도착할 거야.“ 손목시계를 확인하며 바이 위탕이 말했.. 2019. 10. 1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1화 마법 살인범 16. 비행. “마한이 나간 지는?” 사진을 테이블 위로 내던지며 바이 위탕이 장평에게 물었다. 그의 얼굴에 긴장의 빛이 감돌았다. 갑자기 바뀌어 버린 그의 안색을 살피며 장평이 서둘러 대답했다. “십……십 분 정도 전에요…….” 바이 위탕은 쟌 자오를 돌아보았다. “고양아, 어느 쪽? 심잠 아니면 진가이?” 쟌 자오는 고개를 숙인 채 잠시 생각했다. “진가이!” “나도 그렇게 생각해!” 동감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바이 위탕은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곧이어 전화가 연결되고 수화기 너머로 마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장!」 “너 진가이 집이 어딘지 알아?” 「네, K 거리에 있는 D 아파트 13충입니다. 그녀가 조금 전에 알려준 겁니다.」 마한이 빠르게 물었다. 「대장, 사진 보셨습니까?.. 2019. 7. 1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46화(세 번째 사건 시작) 마법 살인범 01 모방 새벽 5시 50분. 뉴욕에서 S시로 가는 국제선의 일등석. 11시간에 육박하는 장기비행의 여파로 승객들의 얼굴에는 상당히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바이 위탕은 몸을 뒤틀었다. 원래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11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건 그야말로 고문과 같았다. 그는 근질근질해져 오는 몸을 뒤틀며 슬쩍 옆을 돌아보았다. 바로 옆에 앉은 쟌 자오는 돌아오는 내내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고, 통로 쪽에 앉은 백치는 의자에 몸을 누인 채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바이 위탕은 쟌 자오를 방해하기로 결심했다. "고양아~~" "쉿!" 하지만 그의 시도를 단칼에 막혀버렸다. 바이 위탕을 돌아보지도 않은 채 쟌 자오는 계속 노트북을 두드리는데 몰두했다. 세 사람은 윌슨 박사 사건의.. 2019.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