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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27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0화 마법 살인범 05 저주 조정의 “……네가 누군지 생각났어.”와 백치의 “사기꾼!”에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 모두 눈만 깜박거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쟌 자오가 백치에게 물었다. “두 사람, 전에 만났던 적 있어?” 백치에게 묻긴 했지만 조정에게도 해당하는 것이었다. 백치가 굳은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대답을 피하자, 쟌 자오는 조정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도 어색하게 웃으며 슬며시 시선을 피할 뿐이었다. 잠시 뒤, 침묵을 깨고 조정이 누그러진 목소리로 백치에게 물었다. “너…… 말 더듬지 않았었나?” 백치는 고개를 홱 틀어 조정을 노려보았다. 순간, 조정은 움찔하고 놀라고 말았다.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았는지 백치의 눈은 붉은 기를 띠고 있었고, 그럼에도 당장이라도 흘러내릴 듯 눈물이 그.. 2019. 5. 11.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48화 마법 살인범 03. 귀신 (수위 약간 있습니다) 12월12일, 아침 8시 30분. 경찰청 S.C.I. 사무실. 회의실에는 고도의 긴장이 감돌고 있었다. 팀원들은 저마다 심각한 눈빛으로 테이블 위에 놓인 사건 현장 사진들을 쏘아보고 있었다. 공손이 마지막으로 회의실에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손천의 검시 보고서가 들려 있었다. "어떻습니까?" 공손이 자리에 앉기를 기다렸다가 바이 위탕이 다급하게 물었다. 모두의 시선이 공손에게 쏠렸다. 지금 그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였다. 어제와 오늘, 두 사건의 살인범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쟌 자오 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공손은 미간을 찡그린 채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이 맞아." 팀원들이 쟌 자오의 말을 못 믿어서가 아니었다. 백 퍼센.. 2019. 4. 27.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47화 마법 살인범 02 돌아오다. 시 도서관의 책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백치는 책장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도서관을 몇 바퀴씩 돌며 책을 찾은 결과, 대출 창구로 향하는 그의 가슴에는 책이 한가득 안겨 있었다. "전부 대출하시나요?" 대출 창구 직원은 탑처럼 쌓인 책을 휘둥그런 눈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리고는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대출 권수는 정해져 있어요."하고 덧붙이더니 그것도 모르냐는 듯 이상한 눈으로 백치를 흘렸다. 백치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허둥지둥 경찰 수첩을 꺼내 보였다. "빌리려는 게 아니고 경찰 수사 참고용이에요. 다시 돌려드릴게요." 직원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경찰 수첩과 백치를 번갈아 보았다. 자신 앞에 있는 사람과 ‘경찰’이라는 두 글자가 도저히 매치가 안 되는 모양이었다. 한참을.. 201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