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번역] S.C.I.미안집 소설 1부 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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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 [BL/BL드라마] - [중국BL드라마] S.C.I. 谜案集(미안집) 소개/ 원작소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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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2 - [덕질 팁] - S.C.I.미안집 원작 소설 속 인물정보

 

*중국어 모릅니다. 번역기의 직역과 저의 오역/의역으로 번역했습니다.

*두 주인공과 서브 커플을 제외한 이름은 (제가) 외우기 힘들어 한국어로 직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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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01,02,03)요약정리.

바이 위탕(극중 백우동)과 쟌 자오(극중 전소)는 이웃 사촌으로 두 사람의 어머니는 초등학생 시절 부터 지금까지 친자매처럼 가깝게 지낸다.

그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날 아이를 낳게 되는데, 그게 바이 위탕과 쟌 자오.

같은 날 태어난 것은 맞으나 바이 위탕이 한 시간 늦게 태어나면서 8년간 쟌 자오를 "자오형아"로 불러야 했다. (바이 위탕은 지금도 그때 일을 마음에 두고 있다)

S시 경찰청에는 3명의 천재가 있다. 바이 위탕과 쟌 자오 그리고 공손.

이 세 명과 국내 최고의 해커 중 한 명, 저격수등을 포함해 특수 사건을 전담하는 조직이 만들어진다. 이름하여 S.C.I.

S.C.I. 첫 회의에서 공손은 기존에 잡힌 범인이 범죄 당시 사용했던 수법(귀 뒤에 숫자 남기기)과 같은 수법을 사용하는 범죄가 발생된 사실을 알린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귀 뒤쪽에 숫자가 남아 있다)

바이 위탕과 쟌 자오는 기존의 동일 수법으로 의심되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피해자 시신이 있는 장례식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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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살인범 04 장의사

은색의 스포츠카 한 대가 S시 장례식장 입구에 들어섰다. 장례식장과 스포츠카의 언밸런스함은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엔 충분했다.

은회색 트렌치 코드에 선글라스를 끼고 차에서 내리는 바이 위탕의 모습을 본다면 당신은 아마도 연예인을 떠올렸을 것이다. 

아니면....모델이나. 어쨌든 그가 형사로 보이지 않는다고만 말해두자!

쟌 자오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차에서 내렸다.

“사람들이 너 고발 안 해?”

“뭐가 불만이야?”

운전석에서 내린 바이 위탕은 한 손으로 멋지게 선글라스를 벗으며 쟌 자오를 향해 눈을 흘겼다.

두 사람은 장례식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네가 사십만 달러짜리 스포츠카로 경찰서를 오가는데 아무도 불만이 없다는 걸 설마 믿는 건 아니겠지?”

 

“차는 내 형이 사준 거고, 그 돈은 합법적인 수입이었어!”

바이 위탕의 어깨가 흥분으로 들썩였다.

 “나는 이 차가 마음에 든다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속도감하며, 도둑 추적에도 아주 유용하거든!”

“네가 도둑 잡으려고 스포츠카를 운전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경찰로서 정체성을 잃은 거야!”

 

 

“고양아, 넌 지금도 내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바이위통은 잠시 숨을 고르며 장례식장의 복도를 둘러봤다.

 

“하지만 너의 그 위대한 심리학 이론도 나에겐 안 통하거든!!!”

 

“하!”

 

쟌 자오는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네가 그걸 인정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어쨌든 나는 네가 이십여 년 동안 편집증 환자임을 성공적으로 증명한 거나 마찬가지니깐. 편집증! 퍼포먼스형! 자폐형과 이상한 다중 인격 장애까지!!”

 

“만약 네가 말한 그 몇 가지 장애에 내가 해당된다면……”

 

바이 위탕은 장례식장의 시체안치소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사람들에게 번호를 새긴 범인이여야 할 것 같은데?”

 

“검사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건 특별한 경우에나 가능하다고 할 수 있죠.”

 

시체안치소에서 나온 사람이 바이 위탕의 말을 이었다.

 

쟌 자오와 바이 위탕은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서른 살쯤 되보이는 외모에  마른 체형의 남자가 시체안치소에서 나왔다.

남자의 창백한 피부는 장례식장의 조명 빛을 받아 더욱 창백해 보였다.

 

“저는 첸 징이라고 해요. 두 분은 경찰이신가요?”

 

남자는 손을 내밀었다.

 

“아……안녕하세요.”

 

바이 위탕은 남자와 악수를 나누며, 경찰수첩을 꺼내 보였다.

 

“바이 위탕입니다. 이쪽은 쟌 자오예요.”

 

“공선생님에게 두 분이 찾아오신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물론 이유도 말이죠.”

 

첸 징은 쟌 자오와 악수를 나눈 후 시체안치소로 안내했다.

 

“먼저 두 사람에게 보여 줄 것이 있어요.”

 

쟌 자오와 바이 위탕은 서로를 바라봤다.

 

시체안치소에는 수 많은 침대가 있었다.

침대 위의 사체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 색 천이 덮여 있었고, 오직 한 구의 사체만이 얼굴이 나와 있었다. 외관상으로는 첸 징이 메이크업 중인 듯 했다.

 

“오늘 아침에 들어왔어요, 여길 봐요.” 

 

첸 징은 사체의 머리를 옆으로 돌렸다. 사체의 귀 뒤쪽에는 39라는 숫자가 있었다.

 

“아! 또 있어!”

 

바이 위탕은 쟌 자오를 쳐다봤다. 잔 쟈오는 상체를 숙여 숫자를 살폈다.

 

“이건 문신이 아니야.”

 

“응?”

 

바이 위탕도 고개를 숙여 귀 뒤쪽 숫자를 보았다.

숫자는 파란색이었고, 반듯한 글씨체였다.

 

“문신이 아니야?”

 

바이위통은 턱으로 사체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럼 이건 뭐야?”

 

“글쎄... 정확한 건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아. 일종의 도장 같긴 하지만 문신은 아니야.”

 

쟌 자오는 심각한 얼굴로 사체의 숫자를 계속 살폈다.

 

“이 숫자를 새긴 사람은 병적인 완벽주의자야.”

 

“완벽주의?”

 

바이위통은 숫자를 다시 들여다봤다.

 

“난 이 숫자의 어디가 아름답다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어!”^[각주:1] 

 

“완벽이라고! 아름다운 게 아니고!”

 

쟌 자오는 강조하며 말했다.

 

“처음 사진을 보고 발견한 게 있어. 거의 모든 숫자의 위치가 정확히 일치해.”

 

쟌 자오는 장갑을 끼고 사체의 얼굴을 돌려 귀 뒤쪽에 있는 숫자를 바이 위탕에게 보여줬다.

 

“숫자가 귀 뒤쪽에 있는 이유를 알겠어?”

 

“이사람……변탠가?”

 

생각 없이 내뱉은 바이 위탕의 말에 쟌 자오의 표정이 일순 멍해졌다.

다시 정신을 차린 쟌 자오는 손가락으로 숫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의심할 여자가 없어!! 이 위치!! 유일한 ‘자리’야.”

 

“중국어로 말해, 제발!”

 

바이 위탕은 귀를 후볐다.

 

“……이 위치에 있는 숫자는 귀를 뒤집지 않으면 안 보여. 절대 발견되지 않는다고!”

 

다시 사체를 보며 쟌 자오는 말했다.

 

쟌 자오는 사체의 얼굴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고, 바이 위탕에게 보도록 했다.

쟌 자오의 말대로 정면에서 바라봤을 땐, 귀 뒤쪽의 숫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게 무슨 뜻인데? 전문가님”

 

바이 위탕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쟌 자오를 쳐다봤다.

 

쟌 자오는 장갑을 벗으며 말했다.

 

“번호를 새긴 사람은 의학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는 거지. 게다가 완벽주의 성향과 강박적인 성격을 가졌어. 그래서 섬세한 작업을 요하는 직종에 종사할 가능성이 크고, 평소생활은 사소한 것에 신경을 써서 소심하게 행동하는 사람……”

 

“중국어로 말하라고!!!”

 

바이 위탕이 소리치고,

 

“……변태야.”

 

쟌 자오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1. 중국어로 완벽주의(完美主义)에는 아름다울 미(美)자가 들어갑니다. 소설 속에서 바이 위탕은 완벽주의를 다른 식으로 해석한 듯 보이나 다른 해석을 찾지 못해 직역 그대로 옮깁니다. 원문 ::　“完美主义？？”白玉堂再欣赏了一遍那个数字，“我看不出在死人的耳朵上标号码有哪里美！” 　　“是完美！！不是美！”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