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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BL3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3화 마법 살인범 18. 해방 “나 사과 먹고 싶어.” 호화롭기 짝이 없는 1인 병실, 조정은 푹신한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런 그의 옆에서 백치는 팔짱을 낀 채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서 있었다. 다리를 건들거리며 앉아 모습에 미간이 찌푸려졌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몸을 돌렸다. 잠시 후, 조정의 눈앞으로 빨간 사과 하나가 내밀어졌다. 조정은 사과와 백치를 번갈아 보았다. 사과와 백치가 어딘가 닮은 것 같았다. “껍질 깎아줘~~” 백치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의 시선이 사과에서 조정의 얼굴로 옮겨갔다. “껍……질에 영양이 많아.” 조정은 백치의 말에 눈을 굴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작게 잘라줘~~~” 백치는 이를 갈며 과도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는 사과가 마치 .. 2019. 8. 2.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2화 백치는 날카로운 칼이 자신의 목덜미로 내려쳐 지는 것을 보면서도 도망칠 수가 없었다. 손가락이 교묘하게 목덜미를 쥐고 있어 움직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새하얘졌다. 그때 그의 시야 한 귀퉁이에 붕대 감은 손이 보였다. 그 직후 퍽 하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붉은 핏방울이 튀어 올랐다. 하지만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칼이 그에게 닿기 직전, 누군가 옆에서 나타나서는 온몸으로 칼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나타난 그 인물은 손에 꽂힌 칼은 상관치 않고, 그대로 몸을 틀어 반대쪽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했다. 뒤에서 신음이 들렸다. 백치는 자신의 목덜미를 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황급히 그 손에서 벗어나며 고개를 홱 틀었다. 상대는 검은 복면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좀 더 상대.. 2019. 7. 27.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1화 마법 살인범 16. 비행. “마한이 나간 지는?” 사진을 테이블 위로 내던지며 바이 위탕이 장평에게 물었다. 그의 얼굴에 긴장의 빛이 감돌았다. 갑자기 바뀌어 버린 그의 안색을 살피며 장평이 서둘러 대답했다. “십……십 분 정도 전에요…….” 바이 위탕은 쟌 자오를 돌아보았다. “고양아, 어느 쪽? 심잠 아니면 진가이?” 쟌 자오는 고개를 숙인 채 잠시 생각했다. “진가이!” “나도 그렇게 생각해!” 동감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바이 위탕은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곧이어 전화가 연결되고 수화기 너머로 마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장!」 “너 진가이 집이 어딘지 알아?” 「네, K 거리에 있는 D 아파트 13충입니다. 그녀가 조금 전에 알려준 겁니다.」 마한이 빠르게 물었다. 「대장, 사진 보셨습니까?.. 2019. 7. 1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0화 마법 살인범 15. 변화(突变) 혼란스럽던 놀이 공원은 다수의 경찰이 투입되면서 점점 질서를 되찾아갔다. 공손은 바이 유탕의 검은 벤츠 차 안에 앉아 있었다. 굳게 닫힌 창문이 바깥의 소리를 차단하면서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마치 다른 곳에 있는 듯한 이질적인 감각을 만들었다. 차창 너머로 소리 없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였다. ……갑자기 세상의 소리가 사라진 것 같았다. 그의 바로 옆에는 바이 유탕이 누워 있었다. 평소보다 얼굴이 좀 하얗다는 것만 빼면 꼭 자는 것만 같았다. 공손은 고개를 숙여 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처럼 강한 사람이 쓰러질 거라고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아니, 이 사람이 보여준 것은 그저 자신의 강한 면일 뿐, 약한 면은 숨겼던 게 아닐까…… 그는 쓰러지기 직전..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