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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한글번역4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8화 마법 살인범 13. 마술 갤러리에서 나온 바이 위탕은 뒤따라 온 마한에게 비밀리 갤러리 감시를 지시했다. 마한은 어리둥절해 하는 진가이를 먼저 돌려보내고서 갤러리 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S.C.I.로 돌아가는 차 안에는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바이 위탕은 무표정한 얼굴로 전방만을 주시한 채 운전하고 있었고, 쟌 자오는 조수석에 앉아 차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차는 수많은 사람과 화려한 간판들이 늘어진 중심가를 지나 한산한 도롯가로 나왔다. 멍하니 풍경을 응시하던 쟌 자오는 그제야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차의 방향이 경찰청이 아닌 산길을 타고 위로 올라가고 있던 것이다. 쟌 자오는 의아한 얼굴로 바이 위탕을 돌아보았다. “너 어디가?” “지리 좀 익혀 두려고.” 바이 위탕이 시원스럽게 대답.. 2019. 6. 27.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4화 마법 살인범 09. 추측 “이름이 뭐예요? 빨리 알려줘요!” 마한의 볼에 키스한 직후부터 진가이는 마한의 옷깃을 붙잡은 채 필사적으로 이름을 알려달라며 매달리고 있었다. 마한이 살면서 이렇게 난감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마한은 어이없는 눈으로 진가이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눈이 흥분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요즘 여자들은 다 왜 이래? “당신 그게 무슨 표정이에요?!” 진가이가 마한의 옷깃을 이리저리 흔들며 당당하게 외쳤다. “나를 차지하는 건 당신한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한참을 두 사람이 제자리에서 대치하고 있을 무렵, 뒤에서 그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마한과 진가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쓰러졌던 심영은 일어나 어깨에 남자의 외투를 덮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겁에 질린 .. 2019. 6. 1.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1화 마법 살인범 06. 오도하다. 이후에는 조정이 저주 문양의 대략적인 특징과 기원의 발전에 관해 설명했다. 다방면의 인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그들 안에 흐르는 핏 속에 무언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은 그들의 만남을 설명할 수 없는 인연이 이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쟌 자오와 바이 위탕은 조정과 이야기할수록 점점 더 불타올라, 나중에는 포증이 끼어들 틈조차 없었다. 이제는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기까지……. 그들은 감싸던 서먹함은 어느새 대화와 함께 말끔히 사라지고 없었다. 대화가 마무리될 즈음, 조정은 S.C.I.의 조사 협조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내일 S.C.I. 사무실에서의 만남을 약속한 뒤, 일단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 2019. 5. 19.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47화 마법 살인범 02 돌아오다. 시 도서관의 책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백치는 책장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도서관을 몇 바퀴씩 돌며 책을 찾은 결과, 대출 창구로 향하는 그의 가슴에는 책이 한가득 안겨 있었다. "전부 대출하시나요?" 대출 창구 직원은 탑처럼 쌓인 책을 휘둥그런 눈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리고는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대출 권수는 정해져 있어요."하고 덧붙이더니 그것도 모르냐는 듯 이상한 눈으로 백치를 흘렸다. 백치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허둥지둥 경찰 수첩을 꺼내 보였다. "빌리려는 게 아니고 경찰 수사 참고용이에요. 다시 돌려드릴게요." 직원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경찰 수첩과 백치를 번갈아 보았다. 자신 앞에 있는 사람과 ‘경찰’이라는 두 글자가 도저히 매치가 안 되는 모양이었다. 한참을.. 201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