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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물BL21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3화 마법 살인범 18. 해방 “나 사과 먹고 싶어.” 호화롭기 짝이 없는 1인 병실, 조정은 푹신한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런 그의 옆에서 백치는 팔짱을 낀 채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서 있었다. 다리를 건들거리며 앉아 모습에 미간이 찌푸려졌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몸을 돌렸다. 잠시 후, 조정의 눈앞으로 빨간 사과 하나가 내밀어졌다. 조정은 사과와 백치를 번갈아 보았다. 사과와 백치가 어딘가 닮은 것 같았다. “껍질 깎아줘~~” 백치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의 시선이 사과에서 조정의 얼굴로 옮겨갔다. “껍……질에 영양이 많아.” 조정은 백치의 말에 눈을 굴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작게 잘라줘~~~” 백치는 이를 갈며 과도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는 사과가 마치 .. 2019. 8. 2.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2화 백치는 날카로운 칼이 자신의 목덜미로 내려쳐 지는 것을 보면서도 도망칠 수가 없었다. 손가락이 교묘하게 목덜미를 쥐고 있어 움직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새하얘졌다. 그때 그의 시야 한 귀퉁이에 붕대 감은 손이 보였다. 그 직후 퍽 하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붉은 핏방울이 튀어 올랐다. 하지만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칼이 그에게 닿기 직전, 누군가 옆에서 나타나서는 온몸으로 칼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나타난 그 인물은 손에 꽂힌 칼은 상관치 않고, 그대로 몸을 틀어 반대쪽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했다. 뒤에서 신음이 들렸다. 백치는 자신의 목덜미를 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황급히 그 손에서 벗어나며 고개를 홱 틀었다. 상대는 검은 복면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좀 더 상대.. 2019. 7. 27.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9화 마법 살인범 14. 수수께끼 바이 위탕은 경찰청으로 돌아가던 중에 백치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가 형편없이 떨리고 있어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어이~~~ 너 천천히 말해 봐…….” 바이 위탕은 자신 안에 있던 인내심을 일깨워 그를 달랬다. 자, 끈기를 가지는 거야. 그가 얼마나 큰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지는 그의 떨리는 입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쟌 자오는 속으로 피식 웃었다. 이미 한계야~~ 백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바이 위탕의 표정이 바뀌었다. 부릅뜬 눈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바이 위탕은 거칠게 전화를 끊고서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었다. “고양아, 꽉 잡아!” “아?……앗!!” 쟌 자오가 그의 말뜻을 미처 깨닫기도 전에 빠르게 회전하는 차의 원심력에 몸이 크게 .. 2019. 7. 5.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8화 마법 살인범 13. 마술 갤러리에서 나온 바이 위탕은 뒤따라 온 마한에게 비밀리 갤러리 감시를 지시했다. 마한은 어리둥절해 하는 진가이를 먼저 돌려보내고서 갤러리 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S.C.I.로 돌아가는 차 안에는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바이 위탕은 무표정한 얼굴로 전방만을 주시한 채 운전하고 있었고, 쟌 자오는 조수석에 앉아 차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차는 수많은 사람과 화려한 간판들이 늘어진 중심가를 지나 한산한 도롯가로 나왔다. 멍하니 풍경을 응시하던 쟌 자오는 그제야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차의 방향이 경찰청이 아닌 산길을 타고 위로 올라가고 있던 것이다. 쟌 자오는 의아한 얼굴로 바이 위탕을 돌아보았다. “너 어디가?” “지리 좀 익혀 두려고.” 바이 위탕이 시원스럽게 대답.. 2019.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