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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15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63화 마법 살인범 18. 해방 “나 사과 먹고 싶어.” 호화롭기 짝이 없는 1인 병실, 조정은 푹신한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런 그의 옆에서 백치는 팔짱을 낀 채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서 있었다. 다리를 건들거리며 앉아 모습에 미간이 찌푸려졌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몸을 돌렸다. 잠시 후, 조정의 눈앞으로 빨간 사과 하나가 내밀어졌다. 조정은 사과와 백치를 번갈아 보았다. 사과와 백치가 어딘가 닮은 것 같았다. “껍질 깎아줘~~” 백치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의 시선이 사과에서 조정의 얼굴로 옮겨갔다. “껍……질에 영양이 많아.” 조정은 백치의 말에 눈을 굴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작게 잘라줘~~~” 백치는 이를 갈며 과도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는 사과가 마치 .. 2019. 8. 2.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9화 마법 살인범 14. 수수께끼 바이 위탕은 경찰청으로 돌아가던 중에 백치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가 형편없이 떨리고 있어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어이~~~ 너 천천히 말해 봐…….” 바이 위탕은 자신 안에 있던 인내심을 일깨워 그를 달랬다. 자, 끈기를 가지는 거야. 그가 얼마나 큰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지는 그의 떨리는 입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쟌 자오는 속으로 피식 웃었다. 이미 한계야~~ 백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바이 위탕의 표정이 바뀌었다. 부릅뜬 눈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바이 위탕은 거칠게 전화를 끊고서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었다. “고양아, 꽉 잡아!” “아?……앗!!” 쟌 자오가 그의 말뜻을 미처 깨닫기도 전에 빠르게 회전하는 차의 원심력에 몸이 크게 .. 2019. 7. 5.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54화 마법 살인범 09. 추측 “이름이 뭐예요? 빨리 알려줘요!” 마한의 볼에 키스한 직후부터 진가이는 마한의 옷깃을 붙잡은 채 필사적으로 이름을 알려달라며 매달리고 있었다. 마한이 살면서 이렇게 난감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마한은 어이없는 눈으로 진가이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눈이 흥분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요즘 여자들은 다 왜 이래? “당신 그게 무슨 표정이에요?!” 진가이가 마한의 옷깃을 이리저리 흔들며 당당하게 외쳤다. “나를 차지하는 건 당신한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한참을 두 사람이 제자리에서 대치하고 있을 무렵, 뒤에서 그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마한과 진가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쓰러졌던 심영은 일어나 어깨에 남자의 외투를 덮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겁에 질린 .. 2019. 6. 1.
[한글 번역] S.C.I.미안집 원작 1부 48화 마법 살인범 03. 귀신 (수위 약간 있습니다) 12월12일, 아침 8시 30분. 경찰청 S.C.I. 사무실. 회의실에는 고도의 긴장이 감돌고 있었다. 팀원들은 저마다 심각한 눈빛으로 테이블 위에 놓인 사건 현장 사진들을 쏘아보고 있었다. 공손이 마지막으로 회의실에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손천의 검시 보고서가 들려 있었다. "어떻습니까?" 공손이 자리에 앉기를 기다렸다가 바이 위탕이 다급하게 물었다. 모두의 시선이 공손에게 쏠렸다. 지금 그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였다. 어제와 오늘, 두 사건의 살인범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쟌 자오 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공손은 미간을 찡그린 채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이 맞아." 팀원들이 쟌 자오의 말을 못 믿어서가 아니었다. 백 퍼센.. 2019. 4. 27.